죽음에 대한 문화적 관점 차이가 주요 원인
NAM 컨퍼런스
소수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미디어인 뉴 아메리카 미디어(New America Media, 이하 NAM)에서는 지난 22일 11시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AM 컨퍼런스룸에서 말기환자 케어프로그램과 관련한 브리핑을 가졌다.
자선단체인 캘리포니아 헬스케어 재단(California Health Care Foundation, 이하 CHCF)에서 조사하여 발표한 이번 연구는 각 인종별로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이에 따라 소수계의 인식 전환은 물론이고 말기환자 케어서비스도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의사로부터 6개월 이하의 사망선고를 받은 말기환자들은 메디케어나 대부분의 개인 보험 회사들로부터 케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으나 CHCF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죽음’이 소수계에는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실제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한해 동안 말기환자 케어서비스를 받은 아시안은 4%, 아프리칸 아메리칸 6%, 라티노 15%에 불과하지만 백인의 경우 74%의 말기환자들이 케어서비스를 이용했을 정도로 인종별 차이가 크다. 또한 백인의 경우 69%가 말기환자에게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라티노의 경우 39%, 아프리칸 아메리칸 38%, 중국계 34%, 그리고 아시안의 43%가 적극적인 치료를 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San Francisco General Hospital) 앨리스 첸(Dr. Alice Chen) 박사는 “말기환자 케어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환자들이 의사들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가져야 하며 의사들은 말기환자 케어서비스에 대한 정식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재단(The San Francisco Foundation) 대표 샌드라 에르난데즈(Dr. Sandra Hernandez) 박사는 “죽음을 앞둔 환자와 말기환자 케어서비스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케어서비스를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편안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인식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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