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주민들의 건강이 다른 베이 지역에 비해 훨씬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버클리 시보건국이 발표한 버클리 공공건강에 관련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버클리 주민들은 타 베이지역보다 평균수명이 길고,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클리 지역 주민의 평균수명은 83년으로, 인근 알라메다 카운티에 비해
4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샌프란시스코 주민에 비해서는 3년 이상이 길고, 캘리포니아주 전체 수명 평균보다는 4년이, 전국 수명 평균보다는 5년이 더 길었다.
시 보건국측은 “버클리 주민들은 요가 클래스나 헬스클럽에 주기적으로
가며, 버클리 볼 등의 유기농식품점에서 음식을 사는 경우가 많으며, 공원이나 여가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버클리 주민들 중 흡연자는 겨우 10%, 그리고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이 겨우 8퍼센트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인 사람이 25% 정도로 전국비율(50%)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흥미롭게도 버클리의 높은 건강 수준에는 집값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버클리 지역의 집값이 높아짐에 따라 부유한 백인들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 부유층일수록 교육수준이 높고, 보험가입자가 많은 것이 평균 수명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버클리 지역의 흑인인구는 3000명이 줄어든데 반해 백인 인구는 2000명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새로 입주한 백인 가구당 연소득은 최소 13만 6000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클리 평균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노스버클리 시니어센터의 이용자도 매우 늘어난 상태다. 센터에 자주 오는 노인 중에는 94세의 에어로빅 강사도 있을 정도다.
센터측은 “이곳 노인들은 운동을 많이 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자주 걷는다. 또 컴퓨터를 배우고 자원봉사를 하는 등 활동적인 삶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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