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에서는 앞으로 백열전구와 가스 히터를 볼 수 없다. 자전거 소리와 하이브리드 차가 지나가는 소리만 들릴 지 모른다. SF크로니클지에 따르면 버클리시는 2000년 방출된 온실가스양의 80%를 2050년까지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블록마다 승용차 함께 타기를 위한 동승차량이 주차되고 집주인은 거주자에게 무료로 버스패스를 지급해야 하며 히터를 위한 태양 전지판 설치가 의무화된다.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해 단열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차고에는 전기자동차를 위한 콘센트 설치가 의무화된다.
버클리시는 직간접적으로 2000년 696,498톤 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2005년 현재 634,798톤 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이미 약 9%의 온실가스 감축을 이뤘다. 그러나 감소효과의 대부분은 PG&E사의 환경친화적 에너지 사용에 의한 것이어서 시 전반에 걸쳐 변화가 진행중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버클리 거주민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 가치있는 목표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 목표를 향한 진행과정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셜리 딘(Shirley Dean) 전 버클리시장은 “좀더 즉각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며 캘리포니아 내에서 이미 가장 많은 세금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정책들을 위한 자금 조달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또한 I-80, UC 버클리,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는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서 제외돼 있어 계획이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UC 버클리 에너지자원 그룹의 댄 카멘(Dan Kammen) 교수는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실제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시의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많은 도시들이 미래에 같은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버클리시가 온실가스 배출 감소 계획에서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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