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공항도, 오클랜드공항도
만일 온실기체 사용을 제재하지 않아 기온이 계속 상승한다면 2100년까지 베이 지역 해수면이 현재보다 30-90cm 가량 상승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내다봤다. 이 수치는 지난 100년간 베이 지역 해수면이 18cm 상승한 것에 비하면 급격한 변화다.
웨스트카운티 타임즈지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저지대인 앨비소(Alviso), 오클랜드 공항, 샌프란시스코 공항 등을 위한 방조제가 건설되지 않으면 계속된 해수면 상승으로 이들 지역이 2100년까지 물에 잠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식환경 변화에 따라 몇몇 바닷새와 물고기 등이 멸종하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베이지역 해수면의 상승은 빙하의 용해와 바닷물이 지구온난화로 따뜻해지면서 팽창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간주된다.
윌 트래비스 샌프란시스코 보존개발위원회 이사는 “기후 변화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미칠 영향은 끔찍하다”면서 많은 주택, 공업단지가 바다에 가깝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를 늦출 해결책이 가장 급하게 필요한 곳이 이곳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라고 역설했다.
골드러쉬 이전에는 샌프란시스코만의 크기는 787 제곱마일에 달했으나 개발이? 진행되면서 매립지가 늘어나 현재는 548 제곱마일로 만의 크기가 줄었다고 트래비스씨는 말했다. 그러나 해수면의 상승으로 과거 원래 만의 크기로 돌아갈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해수면의 상승 뿐만 아니라 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어, 오징어, 앤초비 등의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그 예다. 따뜻하고 영양분이 적은 바닷물이 베이 지역에서 용승함에 따라 이 지역 해양 생물들의 건강과 번식에 심각한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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