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크로니클지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남성들이 2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과학자들은 새로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가까운 장래에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해 전립선암 발병 가능성이 높은 남성을 판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 비뇨기과 종양학 책임자인 조세프 프레스티 쥬니어 박사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1990년대 초부터 전립선암 발병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던 중 작년 deCODE Genetics Inc.라는 아이슬란드 생명공학회사의 도움으로 과학자들은 전립선암 발병과 관련이 있는 DNA 조각을 찾아냈다. 이 DNA 부분은 백인 전립선암 환자의 19%, 아프리칸 아메리칸 환자의 41%에서 변형돼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발견한 8q24로 불리는 이 DNA 조각에 있는 유전자들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이 DNA 부분 근처에 위치한 종양 억제 인자에 돌연변이가 생겼거나 기능이 약화된 것일 수 있다고 보고있다.
오늘날 전립선암을 검사하는 가장 최선의 검사법는 전립선 특이항원(전립선암 환자에게서 높게 나타나는 단백질, 그러나 전립선암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높게 나타날 수 있다) 검출 혈액검사인데 좀더 정확한 검사로는 생체조직 절편검사법이 있다. 노스웨스턴 대학 비뇨기과학 부교수 브라이언 헬펀드 박사는 전립선암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는 향후 수개월 혹은 수년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50세 이상의 모든 남성들과 가족내 전립선암 병력이 있는 남성의 경우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와 연계된 직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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