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다운타운 14가에서 퀸미용실(사진)을 운영해온 이00 씨(여)가 31일 새벽 자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새벽 2시쯤 콩코드 자택의 클로짓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 씨의 시신은 인근 월넛크릭의 한 병원에 안치됐다. 유족으로는 남편 이00 씨와 두 아들이 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상황 등 가족들의 진술과 시신의 목 주변에 남은 흔적을 감식한 결과 경부압박에 의한 사망(자살)으로 결론짓고 가족들의 추가진술 등 방증자료를 확보중이다.
이 씨의 자살배경에 대해서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몇몇 지인들은 이 씨가 지난 2월 대형낙찰계와 사업체를 부도내고 잠적한 ‘유진마켓 파동’ 등으로 상당한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등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씨의 한 친구는 “바로 어제(30일) 전화를 했는데 평상시와 다름이 없어서 아무런 낌새를 못느꼈다”며 “그런 속앓이를 했는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이 씨가 다녔던 콩코드연합감리교회(담임 이선영 목사)의 한 교우도 “(이 씨가) 교회 봉사활동을 많이 한 분이고 남편을 잘 섬기고 그랬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정태수 박승범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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