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즈지에 따르면 UC 학생들의 정신질환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로 UC 데이비스 학생들의 자살 숫자를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01-02년도 4명, 01-02년도 1명, 02-03년도 0명으로 갈수록 줄어들다 03-04년도 1명, 04-05년도 3명, 05-06년도 3명, 06-07년도 3명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UC 10개 캠퍼스 내 전체 숫자를 보면 00-05년도 사이에 29명이 자살했다. 조사단은 대학에 보고되지 않은 자살 숫자와 자살여부가 확실치 않은 사망 숫자를 더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UC 산타바바라 마이클 영 부총장은 “카운셀링 서비스가 부족한 가운데 정신건강 문제를 갖고 있는 학생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건강한 캠퍼스를 갖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수준의 서비스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현재 UC 캠퍼스들이 카운셀링 프로그램을 급히 확충해야 함을 시사했다.
10년전 UC 산타바바라에서는 한 쿼터(학기)당 21명 정도의 학생들이 카운셀링을 구했지만 현재는 200명 이상이 찾아와 정신질환 문제가 위기 상황임을 보여줬다. UC 샌프란시스코와 UC 머시드를 제외한 8개 캠퍼스들에서 카운셀링을 구하는 학생들의 숫자는 00-01년도 12,384명에서 04-05년도 14,285명까지 23퍼센트 늘어났다. 또한 카운셀링을 구하는 학생들 4명중 1명은 신경안정제와 같은 항정신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 캠퍼스들은 2,300명당 한명꼴로 임상심리사를 갖고 있지만 카운셀링 서비스 국제협회에서 권고하는 1,000명에서 1,500명당 한명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따라서 UC 학생들은 긴급한 문제가 아니면 카운셀링을 받기 위해 3주에서 6주를 기다려야 하며 한 쿼터(학기)가 11주임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긴 시간임에 틀림없다.
한편 미국에서는 한해 자살하는 대학생들의 숫자가 1,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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