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토너먼트서 통산 5번째
‘탱크’ 최경주(37, 나이키골프)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뽑는 등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7위까지 치고올라온 그는 3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7언더 271타로 2위 라이언 무어와 1타차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로드 팸플링(호주)과 5타 차이로 벌어져 우승이 힘들어 보였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로드 팸플링이 이븐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최경주가 7언더파를 몰아쳐 힘들어 보였던 역전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이번 우승으로 PGA 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했으며 동시에 이번 시즌에만 네 번째 톱 10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1월 소니오픈에서 거뒀던 공동 4위다. 최경주는 지난해 크라이슬러 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만에 PGA 우승을 추가했다.
105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 7년 연속으로 나온 최경주는 우승컵을 손에 넣으며 남은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앤서니 김(23, 나이키골프)은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5위에 랭크됐으며 타이거 우즈는 3라운드까지 공동 33위에 머무르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힘을 내며 선두를 쫓았으나 공동 15위에 머무른체 경기를 마쳤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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