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종사자들 반대 속에 통과 유력
존 스타인벡이 ‘에덴의 동쪽’이라 일컬었던 캘리포니아 최대 농산지 살리나스 밸리가 개발 계획에 따른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됐다.
5일 몬트레이 카운티 전역에서 실시되는 ‘발의안A’는 캐스트로빌, 파자로, 추얼라, 포트 오드, 보론다 등 카운티 내 비합병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개발계획을 승인하는 것으로, 농장주를 비롯한 농업 종사자들은 이 같은 계획이 자신들의 입지를 더욱 좁히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미국의 샐러드 볼(America’s Salad Bowl)’이라 불릴 정도로 상추, 브로콜리, 딸기, 포도 등의 최대 생산지인 살리나스 밸리의 농업경제 규모는 연간 33억 달러. 몬트레이 카운티의 크리스 핏츠 랜드워치 디렉터는 만일 이 같은 개발 계획에 밀려 농장지대가 파괴된다면, 이곳은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숙소 커뮤니티(bedroom community)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개발 계획에 따른 로컬경제의 붕괴를 우려했다.
실리콘밸리로 대별되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남방 45마일 지점에 위치한 살리나스 지역은 현재도 실리콘밸리로 통근을 하는 주민들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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