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주연급 남성 쏠리스트들의 목소리로 빚어지는 아름답고 웅장한 화음을 북가주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가 주최하는 ‘쏠리스트 앙상블(Solist Ensemble)’ 초청공연을 통해서다.
1984년에 창단된 이래 24년간 국내외 공연을 통해 정상의 화음을 전달해온 ‘쏠리스트 앙상블’은 오현명 한양대 교수, 안형일 서울대 교수, 박수길 전 국립 오페라 단장 등을 비롯, 엄정행 경희대 교수, 나운규 중앙대 교수 등 한국 최고의 쏠리스트 8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서, 한 나라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80명이나 모여 하나의 합창단을 이룬 ‘쏠리스트 앙상블’과 같은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구성이다.
가난과 혼란과 격동의 시절이었던 1960년대, 삶의 기본 욕구인 의식주를 찾는 것조차 버겁던 시절. 오직 노래와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에 젊음을 불태웠던 성악도들이 모여 그 시절을 회상하며 ‘쏠리스트 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첫 공연을 가진 것이 1984년이었으니, 70대의 노교수로부터 30대의 신진 성악가에 이르는 성악 3대의 큰 물결을 이룬 ‘쏠리스트 앙상블’의 나이도 이제 24살이 된다.
오세종이 지휘하고, 제갈 소망이 반주하며 차인태 경기대 교수가 사회를 보는 이번 플린트 센터 공연은 힘차고 아름다운 선율과 음색을 통해 이민생활의 아픔과 노고로 지친 교민들의 가슴에 산자수명한 고국의 풍경과 인심을 곱게 수놓아 줄 대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문의: SF한국일보 사업부
(510) 444-0220/ (408) 554-0523
<정영화 기자> drclar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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