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에서는 조금...
심사위원 선정 결함론
SF한인회 배제론 등
제13기 민주평통 인선을 둘러싼 진통이 미주 한인사회 곳곳에서 빈발하고 있다. 어떤 지역에서는 물밑 거래설, 청와대 개입설, 특정인 배제설 등 과거 평통 인선 때마가 불거졌던 문제들이 판박이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하면 SF총영사관 관할지역 평통 인선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그러나 아무 말이 없는 건 아니다. 첫째, 평통위원 추천 이전에 심사위원 선정을 둘러싸고 매끄럽지 않은 소리들이 나돌고 있다. 심사위원은 김우정 전 회장, 이재상 전 회장, 정에스라 현 회장, 필립 신 현 차세대위원장 등 전현직 평통 멤버들과 이성구 씨(비즈니스골프회), 김경년 씨(UC버클리 동아시아연구소) 등으로 구성됐다.
전현직 평통멤버들의 참여는 관례나 모양새 측면에서 별 문제가 아니지만 한인사회와 그다지 교류가 없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진 이성구 씨 등이 어떻게 평통위원 추천을 위한 심사를 맡게 됐느냐고 갸우뚱거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이 씨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총영사관측 고위인사는 “그 분이 한인사회에 인발브는 별로 안했지만 38년동안 이 지역에서 살았고 순수하게 하실 것으로 생각했다”며 다른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또 한가지 뒷말은 인선과정에서의 SF한인회 배제설이다. 총영사관측이 심사위원 위촉-추천-심사 등 전 단계에서 SF한인회를 철저하게 배제했다는 것이다. 이는 관례에 비춰서도, 대표성이 의심되는 인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현실에 비춰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석찬 한인회장이 지난달 8일 총영사관측에 유감을 표했고 총영사관측은 경위를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평통위원 추천자가 80여명에서 50여명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서도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 평통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독재시대 유물인 평통을 차제에 없애는 것이 낫다는 주장을 펴는가 하면, 다른 쪽 사람들은 태생경위야 어떻든 긍정적 선용이 더 중요하다며 기왕이면 한명이라도 늘려야 할텐데 줄어들어 아쉽다는 반론을 펴고 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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