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선교기금 마련 위해 모터사이클 전국일주
’천사투어’ 오석환 목사
한달도 안돼 10만달러 모금
10일 북가주 거쳐
11일 남가주 귀환
북가주에 오니 제2의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한 기분이 듭니다
캄보디아 선교 홍보 및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 5월 14일 LA를 출발, 모터사이클 전국대장정에 나섰던 오석환 목사가 10일(일) 북가주에 입성했다.
새크라멘토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자신의 모교인 UC버클리를 거쳐 누나 오소미씨(산호세 오소미 검안과 대표)의 길로이 자택에 당도한 오석환 목사는 8천마일에 이르는 이번 대장정 기간 동안 펜실베니아 랭커스터의 아미쉬 커뮤니티와 나바호 인디언 거주지역을 방문하는 등 총 21개 주를 거쳐왔다.
오목사는 1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와이오밍에서는 시속 6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비를 만나고, 록키 마운틴을 넘으면서는 비가 눈이 되는 등 역정의 연속이었지만, 이번 여정을 통해 각 지역의 한인교회와 미국교회에서 집회를 가지며 10만 달러에 이르는 소중한 선교 기금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당초 목표했던 100만달러의 십일조를 한 셈이니 된 것 아니겠냐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남가주에서 ‘2세들을 위한, 1.5세에 의한, 1세가 후원하는 교회’를 표방하는 오이카스 교회를 사역하며 캄보디아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5년 전 캄보디아 품뜨랑 지역에 ‘밝은 미래학교’라는 초등학교를 건립, 현지 학생들의 교육과 주민 선교에 힘쓰고 있다.
덥수룩한 수염에 가죽자켓, 그리고 모터사이클이라는 다소 목회자의 일반적 통념을 넘는 소재들로 무장한 그이지만, 체 게바라가 젊은 시절 감행했던 남미 모터사이클 대장정을 그린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연상케 하는 그의 열정어린 실천은 한국어 기독교 TV방송국 CTS USA(미주지사장 김종철)가 동반 취재, 금명간 영상 다큐멘터리로 탄생할 예정이다.
1천명에게 1천달러씩 총 1백만 달러의 모금을 목표로 해 일명 ‘1004(천사) 투어’라 명명됐던 오목사의 이번 대장정은 11일(월) 아침 길로이를 출발, 베이커스필드의 두레마을을 거쳐 이날 저녁 8시 남가주 세리토스 소재 오이카스 교회로 귀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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