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아시안 인구특성을 조사한 ‘인구조사 2000(Census 2000)’ 결과를 온라인으로 찾아보고 이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워크샵이 지난 7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커먼웰스 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특정 아시안 인구의 자세한 사회, 경제, 주거 특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을 아시안 미디어에게 교육하는 자리였다.
‘인구조사 2000’ 결과를 찾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 주소는 http://factfinder.census.gov이며 이곳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특정한 아시안 인구의 경제, 사회, 주거 특징을 알 수 있고 특정한 커뮤니티나 자신이 사는 지역의 데이터를 알아볼 수 있으며 아시안 인구의 지역적 패턴을 보여주는 지도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이용방법으로는 주소를 입력해 자료를 찾아볼 수 있고 지도를 클릭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으며 하나의 커뮤니티를 인구 통계를 이용해 다른 커뮤니티와 비교할 수 있다. 2005년 미국 커뮤니티 설문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인구조사 2000’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2000년 4월 1일 현재 미국 인구는 2억 8천 1백만 여명이고 아시안은 이중 4.2퍼센트를 차지하는 약 1천 2백만명이다. 다른 인종과 혼혈인 아시안은 0.6퍼센트인 170만명 정도이며 순혈 아시안은 3.6퍼센트를 차지하는 1천만명 정도다.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1990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내 전체 인구의 증가보다 아시안의 인구증가가 빨랐다고 조사됐다. 1990년의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아시안은 6백 9십만명이었으나 2000년까지 3백 3십만명이 늘어 1990년부터 2000년까지 48퍼센트 인구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순혈 아시안만을 집계한 결과이며 만약 다른 인종과 혼혈인 아시안까지 더하면 5백만이 증가한 것이며 이는 72퍼센트 아시안 인구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반해 미국내 전체 인구는 1990년의 2억 4천 8백 7십만명에서 2000년의 2억 8천 1백 4십만명으로 13퍼센트가 늘어 대조를 이뤘다.
아시안 인구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순혈 아시안의 경우 서부지역에 48.8퍼센트, 북동부에 20.7퍼센트, 남부에 18.8퍼센트, 중서부에 11.7퍼센트 분포했고 혼혈 아시안의 경우 서부지역에 49.3퍼센트, 북동부에 19.9퍼센트, 남부에 19.1퍼센트, 중서부에 11.7퍼센트가 분포했다. 즉, 미국내 아시안의 절반 정도가 서부지역에 거주하는 셈이다. 또한 전체 인구의 19퍼센트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뉴욕, 하와이 세개 주에 아시안 전체 인구의 51퍼센트가 거주하고 있다. 아시안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는 1위가 뉴욕, 2위가 로스엔젤레스, 3위가 산호세, 4위 샌프란시스코, 5위 호놀룰루로 나타났다.
아시안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인종은 순혈의 경우 중국인(대만인 제외)의 2백 3십만명이었으며 필리핀인이 1백 8십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도인이 1백 6십만명이었고 베트남인이 1백 1십만명, 한국인 1백만명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인종별 순혈의 비율을 보면 인도인 88.4퍼센트, 중국인(대만인 제외) 84.6퍼센트, 필리핀인 78.2퍼센트, 일본인 69.3퍼센트, 한국인 87.7퍼센트, 베트남인 91.7퍼센트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일본인이 다른 인종과 결혼하는 비율이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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