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바람 4연승으로 4번째 신바람
별 없는 은하계는 없다. 마이클 조단, 스카티 피핀, 데니스 로드맨 등 왕별들이 줄줄이 은퇴하면서 이들 덕에 찬란히 빛났던 시카고 불스라는 천하무적 은하계도 금세 빛을 잃었다. 불스 등쌀에 오금을 못편 팀들이 서로 “때는 이 때다” 외치며 으르렁 아리랑을 거듭하면서 NBA 코트에는 한동안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빅 원’ 혹은 ‘파워 오브 원’의 출현에 목마른 NBA 팬들이 고만고만한 도토리 키재기 싸움에 이내 싫증을 낼 즈음, LA 레이커스가 거센 황색돌풍을 일으켰다. 공룡센터 섀킬 오닐과 득점기계 코비 브라이언트를 앞세운 레이커스는 불스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명장 필 잭슨까지 영입하면서 댓바람에 우승 또 우승, 무적함대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호령은 오래 가지 못했다. 오닐과 브라이언트의 불화 등 내홍에 시달린 끝에 도토리군단으로 전락했다.
다시 춘추전국시대. 그 틈을 비집고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다시 챔피언을 먹었다. 팀 덩컨 등을 앞세운 스퍼스는 15일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의 06-07시즌 NBA 챔피언 시리즈 4차전에서 81대79로 승리, 파죽의 4연승으로 정상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스퍼스는 9년만에 4번째 챔프등극에 성공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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