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영특한 당신의 자녀, 어디에 맡겨 무얼 배울까
스탠포드 등 운영 영재청소년 교육프로그램 (EPGY) 활용을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신의 자녀가 공부에 뛰어나다 싶으면 미국 내 몇개의 명문 사립대학에서 운영하는 재능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EPGY: Educational Program for Gifted Youth)에 등록시켜보는 것도 좋다. 베이지역에선 스탠포드대에서 운영하는데, 주로 대학원생들이 지도를 맡고 있다.
이 과정은 DVD를 통한 비디오 강의와 인터넷으로 보내는 숙제, 전화 또는 전자 메일을 통한 질문 등으로 구성되고, 기말고사는 대학 캠퍼스로 가서 치르게 되어 있다. 초등학교 교과목에서 대학 교양과목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현재 다니는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 교과목이나 이수하고 있는 과목과 병행해서 그 다음의 과목을 택하고자 하면 도움이 된다.
학비는 과목당 100불에서 740불까지 교과 내용에 따라 다르고 지난 10여년간 오르지 않았다.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서 학점을 인정해주는지는 학교 또는 학군 사무실로 문의해야 하는데, 산호세 연합교육구에서는 인정해준다. 대학 진학을 위한 예비학교인 산호세의 벨라민 칼리지 프렙(Bellarmine College Preparatory)에서는 과거 이 과정에 대해 미온적이었으나 처음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총 35개국에서 5만여명의 학생들이 여기를 거쳐갔다.
스탠포드대는 각 과목의 이수증을 발급하되, 이 학교 신입생 전형에 전적으로 감안하지는 않는다. 많은 EPGY 수학생들이 스탠포드대에 입학되지 못했다. 세계적 대학인 스탠포드대는 또 아무리 우수한 학생이라도 베이지역에서만 학생들을 뽑지도 않는다.
물리와 수학 과목은 대학 수준까지 제공하는데, 물리 과목은 실험실습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여기서 A학점을 받아도, UC 버클리 등에서는 이론실력은 인정을 하되 실험기록을 요구한다. 실험이 연관된 과목일 경우, 4년제 대학으로 가기 전에 주위의 초급 대학에서 이수하면 된다.
EPGY의 장점으로는 학교까지 운전해서 가지 않아도 집에서 공부할 수 있으므로 동기가 부여된 학생이라면 부모에게 시간적인 도움이 된다. 단점으로는 선생님과 매일 눈을 맞추고 배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성의 상실 같은 것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동급생보다 앞서가는 우월감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의 인성 교육이 필요하게 된다. 매일 저녁, 부모가 선생님을 대신해서 인간 관계를 잘 이끌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버지니아텍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에서 이미 배운 교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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