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합법적으로 재배 및 판매되는 샐비어 식물이 강력한 환각작용으로 인해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SF크로니클지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샐비어는 씹거나, 흡연할 경우 마약으로 분류된 LSD와 비슷한 수준의 환각작용을 일으키지만 합법적으로 판매되고 있어 젊은이들에게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샐비어는 베이지역 전역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주로 담배상이나 약초상에서 판매될 뿐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1회 사용량은 15~50달러 정도에 판매되며 짧으면 몇분에서 수시간동안 몽롱한 상태의 환각효과를 낸다는 것.
샐비어는 마리화나나 코카인과 같이 잘 알려지지 않아 널리 퍼져있진 않기 때문에 아직 법적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연방 마약단속국은 샐비어의 위력에 대해 인지한 상태이며, 이미 미국 4개주에서 사용을 금지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올해 초 샐비아 금지안이 상정됐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샐비어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점점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합법인데다 자연적인 식물이라 괜찮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샐비어를 사용했었다는 한 23세 젊은이는 “친구가 코카인을 했었는데 샐비어가 오히려 더 강렬한 환각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며 샐비어가 합법적이므로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퍼시픽 메디컬센터의 존 멘델슨 연구원은 “샐비어는 개인에 따라 별게 아닐 수도 있고 큰 유행이 될수도 있다. 샐비아 사용은 특성 소수에서 집단으로 퍼져 통제가 불가능 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샐비어의 장기적인 부작용은 아직 잘 알려진 바 없으나 의료전문가들은 즉각적인 부작용이나 중독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샐비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이유는 사용자들이 환각상태에서 폭력을 저지르거나 통제불능의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