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실패한 차량폭탄 테러공격’ 후폭풍
SF OAK SJ 등 북가주 공항들도
보안검색 강화…탑승수속 지연
지난달 29일과 30일 영국에서 연이은 폭탄차량 발견 이후 미 전역에서도 테러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 등 북가주 공항들도 보안검색 강화 등 특별 테러방지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1일 SF크로니클지 보도에 따르면 2일 연속으로 런던과 스코틀랜드에서 차량을 사용한 테러공격이 발생하자 미 연방정부는 전국적으로 주요지역과 시설에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베이지역 공항 및 교통시설 등에도 검색 및 보안 수위가 높아졌다.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국제공항 등 베이지역의 3개 공항에서는 경찰인력 및 폭탄수색견을 추가 투입해 차량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승객들의 짐 검색도 더 철저해졌다.
미네타산호세 국제공항의 데이빗 보스브링크 대변인은 “경찰을 추가투입하고 차량에 불심검문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오클랜드 국제공항측도 공항 차로에 줄선 차량 단속을 위해 경관들이 더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마이크 맥캐런 대변인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의 테러공격으로 공항검색과정에서 일부 변경사항이 생겼으나 승객들이 그리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4일 인디펜던스데이를 맞아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보안이 더욱 철저해져 탑승수속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용객들이 평소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고 공항관계자들은 권고했다.
한편, 영국 경찰은 런던과 글래스고에서 지난 29일과 30일 발생한 ‘실패한 차량테러’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글래스고 공항 터미널 문을 향해 돌진, 폭발한 차량에 탔던 아시아계 남성 2명을 30일 현장에서 체포한 데 이어 잉글랜드 북부 체셔의 주요 도로에서 이날 밤 26세 남성과 27세 여성을 체포하고 일대 주택들을 수색했다.
경찰은 1일 글래스고에서 355㎞ 떨어진 리버풀에서도 두 집을 수색하고 26세 남성을 또 다른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국가보안등급은 최고위 수준인 ‘긴급 상황(critical)’으로 격상됐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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