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기념일은 1941년 법정 공휴일로 선언된 후 해마다 축하행사가 전국적으로 벌어져 건국이념을 다지고 되새겨 보는 날이 되었다.
미국은 지구상 모든 사람에게 자유가 보장되는 민주주의를 선택하게 한다. 그 열망이 한국전쟁 당시 우리 민족과 혈맹의 의리를 맺게 하였다.
미국인의 애국심과 한국인의 애국심에는 독립정신의 넋이 담겨져 있다. 독립은 스스로 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잔혹한 일본이 물러갔지만 스스로 서지 못했음을 개탄하게 된다. 광복을 들은 김구 선생은 자주 독립을 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땅을 치며 통곡 했다.
미국에는 독립 기념일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광복절이 있다. 36년간의 일제 식민통치아래 우리 민족의 생활은 너무나 굴욕적이고 비참하였다. 징용, 강제 징병, 위안부 동원 까지 시달리며 우리고유의 언어 문자 역사까지 배우지 못하는 서러움을 감당해야만 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고 독립 선언문을 온 세계에 선포했다. 3.1 독립 선언의 기백과 정신은 치열한 대중적 투쟁으로 번져 방방곡곡의 민중운동으로 확산되었다. 1945년 해방과 48년 정부수립이 3.1독립 운동이 없었다면 가능했겠는가.
독립은 말 그대로 혼자서 선다는 뜻이다. 미국이 그 짧은 기간에 어떻게 세계에 우뚝 선 나라가 되었는지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의 구석구석을 상세히 보고 듣고 배웠으면 한다.
안주옥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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