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영어교육, 문화체험 등으로 확산 추세
한국 청소년 및 대학생들의 볼티모어지역 단체방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역교육청, 혹은 종교기관 등의 초청으로 방문하는 이들은 영어교육과 함께 주요 명소와 명문 대학 방문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이들 방문은 대부분 현지 기관의 초청으로 이뤄지고 있어 비용 부담이 덜하며 생생한 문화체험과 함께 영어 교육 효과도 높아 한국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확산되고 있다.
전북 익산시 중학생 24명과 인솔 교사 4명은 지난 8일부터 하워드카운티교육청의 초청으로 엘리콧시티 소재 파탑스코중학교에서 ESOL교육을 받으며, 인근 지역을 방문해 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익산시 중학생들의 방문은 29일까지 계속된다. 이들은 지난해와 달리 모든 비용을 자비 부담으로 참가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대구다산성당 학생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볼티모어한인천주교회(김용효 신부)를 한달간 방문한다. 34명의 4학년-대학생은 성당내 피정센터에서 머물며 월-금 영어공부 및 특별활동, 주말에는 워싱턴 및 아이비 리그 대학, 나이아가라 폭포 등의 관광을 다니게 된다. 또 이곳 성당에서 8월 14-17일 에밋스버그 소재 서밋레이크 캠프장에서 실시하는 서머캠프에도 참여, 동포 학생들과 교류를 하게 된다.
벧엘교회(이순근 목사)에는 두 개 그룹이 방문한다. 지난 2002년부터 한국의 할렐루야교회(김상복 목사)와 격년으로 학생들을 교환하고 있는 이 교회에 올해는 8월 3-17일 중고생19명과 인솔자 3명이 방문한다. 이들은 교인가정에서 민박하며, 영어공부와 함께 문화체험을 하게 된다. 또 6-17일에는 여수, 순천지역 목회자 자녀 11명(인솔자 2명 포함)이 방문한다. 이들은 교회측이 지방 목회자 자녀들에게 미국 견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청했다. 이들은 할렐루야교회 방문단과 유사한 프로그램을 갖는다. 항공비는 자비 부담이며, 체제경비는 벧엘교회에서 지원한다.
이에 앞서 금년 초 텍사스 소재 비영리단체인 연합학생협회(USA)가 제공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인고교생 13명이 메릴랜드의 서머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또 서울대 간호대학 및 대학원생 8명과 경희대 치대생 10명이 연수를 위해 와 있다.
익산시 방문단의 김형자 단장(익산 지원중 영어교사)은 “ESOL프로그램이 훌륭해 교사와 학생 모두 크게 만족하고 있으나, 민박처가 모두 한인가정이고 견학지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 문화체험은 충분히 못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유림양(오양중2)은 “교과서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놀면서 쉽게 배우는 영어교육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낸시 아이젠휴스 파탑스코중 교감은 “한국학생들의 학습열의가 높으며, 매우 열심히 공부해 놀랍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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