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홈 7연전 주목
행크 아론(755개)가 보유중인 개인통산 ML 최다홈런 기록까지는 2개 남았다. 그러므로 신기록까지는 3개 남았다. 배리 본즈(SF 자이언츠, 사진)의 홈런 새 역사는 안방 AT&T 구장에서 이뤄질까. 20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지난 19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개의 홈런(752호, 753호)을 추가한 뒤 다시 침묵에 든 본즈가 이번 월요일(23일)부터 일요일(29일)까지 홈구장에서 방망이를 다시 잡는다.
초읽기에 들어간 본즈의 홈런 새 역사 창조에 야구계 눈길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 7연전 입장권은 불티나게 팔렸고, 특히 그의 역사적 홈런을 차지하기 위해 내야석보다 외야석의 인기가 훨씬 높다. 그중에서도 그의 홈런공이 자주 넘나드는 오른쪽 펜스 너머 외야석은 매진됐다. 몇몇은 홈런타구의 통계와 자신의 ‘감’을 조합해 외야석의 일정섹션을 몽땅 매석한 경우도 있다. 베이로 곧장 떨어질 것에 대비한 요트 야구팬들도 자리선점 등 경쟁이 치열하다. 755호, 756호 홈런공의 가치가 수백만달러에 이를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개빈 뉴섬 SF시장도 본즈 홈런 잔치구경 대열에 끼어들었다. 그는 당초 외부출장 예정이었으나 본즈가 시카고에서의 2방 추가로 이번주 SF에서의 신기록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자 출장계획을 취소하고 매 경기 직접 관전키로 했다.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브루스 보치 감독이 본즈를 쉬게 한 것은 기왕이면 SF에서 신기록을 세우도록 ‘속도조절’을 한 것이라고한다.
SF 자이언츠의 이번 주초 4연전(월-목) 상대는 공교롭게도 아론을 프랜차이즈 영웅으로 떠받드는 애틀랜드 브레이브스. 브레이브스 투수들로선 더욱 기를 쓰고 신기록 홈런의 제물이 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금(27일)-일(29일) 주말 3연전 상대는 플로리다 말린스다. 양팀 상대 7연전은 매 경기 FOX나 ESPN 등 TV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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