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북5도민 위한
이산가족 상봉 추진된다
커크 연방의원 등
이산가족위원회 구성
한국계 미국인들이 북한에 두고온 이산가족과 상봉할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미 하원내 한인 이산가족위원회가 24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오는 9월 북측과 직접 접촉, 의사 타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산가족위원회 구성을 주도한 공화당 마크 커크(일리노이), 민주당 짐 매서손(유타) 의원은 이날 낮 미 하원 캐논빌딩에서 이산가족위원회 공식 출범식을 갖고 9월쯤 뉴욕에 있는 북한 관계자들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북한대표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위원회는 미 의회와 북한간 긍정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어젠다(의제)에 대해 직접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물론이고 북한 관리들, 특히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협력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커크 의원은 이어 그간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에 가장 큰 장애물은 악화된 북미 관계였지만 최근엔 관계회복 조짐이 뚜렷해졌다면서 최근 북미간에 조성되고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인도주의적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인지를 알아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커크 의원은 미국에 거주중인 한인들 중 이산가족은 몇명이나 되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151명을 파악했고, 700명을 추가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들 가운데 북한에 가족을 둔 사람은 총 50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이산가족위 출범식에는 10만여명의 한인 이산가족을 대표해 차희 스탠필드(66.시카고)씨와 노완 전 목사(87.유타주)도 참석했다.
한편 초당적인 이산가족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의원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에서 15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를 준비해온 유진벨 재단(이사장 스티브 린튼)의 이산가족 지원단체인 샘소리측은 위원회가 북미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첫 공식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위원회 활동이 본격화되면 미국내 한인 노인들은 더이상 비싼 돈을 부담하지 않고도 북한의 가족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이 활동은 북미간 새로운 대화 통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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