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봉사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임’
정관대로 임시총회 개최 않는 이사회 비난
지난 16일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 회원 260여명의 서명이 담긴 임시총회 요구서를 이임성 이사장에게 제출한 바 있는 ‘한미봉사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임(대표 김금호)’ 소속 인사들이 24일(화) 오전 10시 산타클라라 소재 팩토리 커피샵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봉사회 이사회의 대응에 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원들은 우선 지난 20일 사임의사를 밝힌 바 있는 이임성 이사장(본보 21일자 A3 보도)에 대해 8월 정기총회 개최를 앞둔 시점에서 이루어진 사임은 ‘직무유기’이자 ‘책임 도피’ 행위라 강력히 비난하는 한편, 임시총회 요구서 제출 후 1주일을 넘겼는데도 정관에 따라 1주일 이내 임시총회 개최 일정 통보를 하고 있지 않는 현 이사진 및 관장 등에 대한 ‘불신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들은 “봉사회 직원들이 봉사회를 아끼는 마음에서 파업을 하면서까지 퇴임 요구를 했던 안혜미 관장을 이사회가 옹호하고 있다”면서 현 이사진에 대한 불신감을 표명하고 “현 이사회는 한미봉사회의 발전과 투명한 경영을 원하는 대다수 회원들의 요구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8월에 열린 봉사회 정기총회에 결산서, 예산서, 사업보고서, 신년도 사업계획안 등 총회 구비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총회를 개최한 것은 회원들을 무시한 처사이자, 관장과 이사진의 무능함을 드러낸 단적인 예”라며 “한미봉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새로운 한미봉사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는 김금호, 민기식, 조일순, 전영상, 전구팔, 한병윤, 전재희, 남송열, 김경배, 김영수, 이한진, 한범희, 김인선, 김부강씨 등이 참석했다.
한편 조영충 한미봉사회 부이사장은 지난 23일(월)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임의사를 밝힌 이임성 이사장에게 유임을 권고할 생각”이라며, 회원들이 제출한 임시총회 요구서와 관련해서는 “요구서의 적법성 여부를 검토중”이라 밝힌 바 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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