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신교.이슬람 지도자들 DC서 석방 촉구 기도회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된 21명의 한국인 피랍자들의 조속한 석방과 2명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기도모임이 31일 오전 11시 DC내 의회앞 광장에서 열렸다.
평화나눔공동체와 워싱턴범종단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 행사에는 이슬람 , 유대교, 개신교 지도자등 40여명이 참석,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워싱턴범종단협의회 회장인 클라크 로빈스틴 목사는 “탈레반에 의한 한국인 피랍은 신앙에도 어긋나는 행위”라며 “즉시 무고한 한국인 피랍자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슬림자유재단의 압둘스 살렘 대표는 “한국인들을 억류해 협상 도구로 사용하는 일은 테러 행위”라며 “이런 행위는 이슬람의 기본신앙에 위배되는 만큼 하루빨리 인질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스무엘 허츠펠드 유대교 랍비 대표는 “피랍된 한인들의 고통과 절규는 인종과 종교를 떠나 우리의 아픔”이라며 “이들을 위해 한 목소리로 평화적 석방과 희생자들을 위한 위로의 기도를 드리자”고 말했다.
평화나눔공동체 최상진 목사는 “탈레반과 죄수 교환방식의 협상이 힘들다면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이 아프간에 특사를 보내거나 한국, 아프간, 미국, 유엔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중재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코넬대 한인학생과 델라웨어주 도버한인침례교회 교인 등 1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백인과 흑인, 아시안계학생 등 다인종 청소년들이 나와 피랍자들의 조속한 석방과 미국의 중재협상을 촉구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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