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이 워싱턴 DC 교육감의 ‘상식적이면서도 결과를 중요시 하는’ 교육 개혁 의지가 미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워싱턴 타임스는 7일 가을 학기 시작을 앞두고 문제 투성이의 DC 공교육 시스템 개혁을 위해 소매를 걷어 붙인 이 교육감 기사(사진)를 1면 톱으로 크게 게재했다.
“공교육 정책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일이 ‘로켓트 과학(Rocket science)’처럼 어려워서는 안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이 교육감이 내린 첫 조치는 교육 공무원 숫자 동결. 1만1,500명이나 되는 인력 가운데 자신의 업무 파악 조차 못한 공무원이 많은 상황에서 증원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다. 대신 이 교육감은 “27일 새학기가 시작되면 교사들이 모든 필요한 자원을 갖추고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DC내 146개 학교 중 상당수가 교재가 부족하고 냉방시설이 낙후한 현실도 개학 전에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창고에 얼마의 재고가 남아있는지 파악하고 교재를 각 학교로 운송하는 일에 학부모들의 힘을 빌리면 쉽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 이 교육감은 “규정과 절차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신속히 교과서를 제공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이밖에 이 교육감은 공석으로 남아 있는 19개 교장직을 임시 교장으로 충원하고 시찰단을 각 학교에 보내 문제점을 조사하는 등 문제점을 정면 대응해 발빠르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교육 개혁의 핵심 사항으로 여겨지는 교사 업무 평가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평가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교육감은 “자료에 근거해 엄격히 실시할 것”이라며 “모든 교육 관계자들이 같은 목적과 방향을 갖고 협력할 때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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