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카리타스 복지재단(이사장 김용성 신부)에 뜻하지 않은 기부금이 답지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평소 복지재단 회원으로 활동해온 고(故)차병순씨 유가족으로부터 조의금 전액 8,530달러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받은 것.
지난주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차씨는 버지니아 한인성당에 출석하며 강원도 지역의 불우이웃 돕기에 적극 참여해왔다. 그는 특히 강원도 오지 고한 폐광촌에 위치한 흑빛 공부방 돕기에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후원했다.
미망인과 자녀 등 유가족들은 경황 중에도 평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나누는 삶’을 강조해 온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의금을 모두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기로 결정했다.
차씨의 자녀인 치과의사 차 모씨도 지난해 원주 카리타스 복지재단에 익명으로 1만 달러의 성금을 전달하고 불우이동 결연 에 나서는 등 남모르게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성금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흑빛 공부방 어린이들의 교복비 구입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진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여진다.
복지재단 김데레사 회장은 “ 전혀 생각지 않았던 성금을 받고 나서 너무 놀랍고 감사했다”면서 “탄광촌 어린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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