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고급 콘도미니엄 ‘3670윌셔’조감도.
초고층 콘도 ‘3670윌셔’어떻게 되고 있나
한국 건설업체 ‘신영’이 한인타운 한복판 윌셔와 호바트 코너에 개발 중인 ‘3670 윌셔 콘도미니엄’의 개발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신영은 지난해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한국의 대형 건설업체로 현재 충청북도 청주에 단일 시행사의 개발로는 최대 규모인 30억달러를 투자해 총 3,800세대에 이르는 한국내 최대 주상복합단지 ‘지웰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3670 윌셔’ 프로젝트는 한국 건설업체가 미주 지역에 건설하는 최대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로 3억달러가 투입된다.
일부 우려 시각에
개발업체 신영
“2010년까지 완료”
다운타운 부지도 매입
▲현황
신영은 지난해 9월 윌셔와 호바트의 부지 2.2에이커를 4,000만달러에 매입하며 미국 부동산 업계에 뛰어들었다. 지난 4월에는 당초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40층, 378유닛짜리 초고층 콘도미니엄 건설 계획을 37층, 204유닛 규모로 일부 축소 변경, 현재 LA 시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3670 윌셔’ 프로젝트는 △1~3층 수영장, 스파, 사우나 등 부대시설 △4~29층 2베드룸(1,200~1,800스퀘어피트)과 3베드룸(1,900~2,400스퀘어피트) 등 108유닛 △30~37층 펜트하우스(3,100~3,600스퀘어피트) 32유닛이 건설된다. 이밖에 △5층 주차장 △8,000스퀘어피트 공간의 상가가 포함된 1만7,000스퀘어피트의 조경단지도 형성된다. 건물의 총 건평은 110만스퀘어피트, 대지는 2.2에이커로 완공될 경우 LA시 최고층 콘도미니엄이 된다.
▲문제점
신영은 ‘3670 윌셔’ 부지를 개발권을 포함, 4,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업계에서 기존시세에 비해 너무 비싸게 매입했다는 평가에 대해 신영 아메리카의 정호연 대표는 “부동산 투자는 성공 가능성을 보고 판단하는 만큼 현 시세만을 놓고 판단하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며 “최종적인 프로젝트가 마무리 될 경우 수익 창출이 분명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공동 투자자로 프로젝트의 35% 지분을 확보한 찰스 이씨가 대표로 있는 ‘밀레니엄퍼시픽 아이콘 그룹’이 채권자들로부터 강제 파산신청(챕터 11)을 당하기도 해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겠는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게다가 한국에서 진행중인 청주 ‘지웰시티’의 1차 분양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친 45%에 머무르자 한인타운에 진행중인 대형콘도미니엄 프로젝트도 영향을 받지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호연 대표는 “한국 본사에서 청주 개발의 추가 분양으로 58% 이상의 실적을 거두는 등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찰스 이 대표는 ‘밀레니엄’이 아닌 ‘3670 디벨롭먼트 LLC’라는 별도의 사업체로 프로젝트에 관여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계획과 향후 전망
신영은 연내 LA시 정부로부터 변경된 설계 디자인 및 관련 사항에 대한 최종 허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돌입, 내년 3월경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체 유닛 중 30%를 우선 내년 한국과 미국에서 분양하고 나머지는 완공이 되는 2010년 여름까지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분양가는 100만-500만달러로 최고급 콘도미니엄을 지향하고 있다.
신영은 ‘3670 윌셔’ 프로젝트 이외에도 현재 5개의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공동 투자형식이 아닌 독자 콘도 개발사업의 추진을 위해 다운타운 인근 잉그래햄 부지(1101 Ingraham St.) 7만7,000스퀘어피트를 1,800만달러에 매입키로 하고 현재 에스크로를 오픈한 상태이며 3번째 프로젝트로 다운타운 벙커힐에도 부지를 매입해 고급콘도로 개발할 계획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신영에서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미국내 부동산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사실인 만큼 현재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며 “내년 봄 첫 삽을 뜰 때까지는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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