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 소재 아크테크(ArcTech사. 대표 다만 왈리아)사가 한국내 군부대 등지에 산재해 있는 폐화약을 재활용, 액체 비료로 만드는 공장을 건설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아크테크사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비료중 최대 10%를 한국내 농민들에게 무상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왈리아 대표와 이 회사를 대리해 한국과의 협상을 담당하는 BNG 컨설팅그룹(대표 윤원식)은 15일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현재 충북 황간 지역에 하루 1,000Kg의 폐화약을 처리, 800갤런의 오개닉 액체 질소 비료로 만드는 공장을 건설, 내년말경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약 10년 전부터 한미 양국 정부간에 협의돼 오다 지난해 9월 최종 확정됐다.
현재 한국에는 미군이 보유중인 폐화약이 10만톤 가량이며 한국군이 보관중인 폐화약의 양은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업 주체는 한미 양국의 국방부와 아크테크사, 한국의 삼양 케미컬로 이들은 비료공장 장비와 특허 기술, 공장 부지 제공, 공장 건설 및 운영 등을 각각 맡게 된다.
현재 공장건설은 삼양 케미컬이 맡고 있다. 5차례 한국을 다녀왔다는 왈리아 대표는 “폐화약을 활용해 만들어진 비료는 일반 비료보다 벼, 무, 배추 등의 생산성 증대 효과가 있다는 것이 한국내 여러 연구결과에서도 입증됐다”면서 “한국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프로젝트는 이집트에 이어 두 번째 해외 프로젝트로 한국내 몇몇 비료업체들이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비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BNG 컨설팅사의 윤원식 대표는 “폐화약을 비료로 만드는 이 프로젝트는 성경에 나오는 ‘칼을 쟁기로 만드는 것’과 같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비료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에도 이 비료들이 전달되고 더 나아가 북한 땅에도 이런 비료공장을 지어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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