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고교생들이 제리 코널리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을 찾아 카운티 정부의 역할과 정책 등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버지니아 시민연맹(회장 안용호)이 마련한 ‘청소년 커뮤니티 워크샵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인 학생 7명은 20일 코널리 의장을 만나 훼어팩스 카운티의 인구 구성 및 이민자들에 대한 카운티 정부의 입장 등을 들었다.
이번 면담에서 코널리 의장은 30년 전의 훼어팩스 카운티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카운티내 소수계 인구는 현재 40%이고 외국 태생 거주자는 27%나 된다”면서 “카운티 인구 구성원의 80%가 백인이던 30년 전과 비교해 크게 변했고 이 다양성이 카운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널리 의장은 “지난해 훼어팩스 카운티 고교생들의 SAT 성적은 미전역에서 최고의 수준을 보였으며 범죄율도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이날 청소년들의 운전 중 핸드폰 사용,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센터빌 이전시 의장의 지지, 헌던 일용직 구직 센터 및 불법체류자에 대한 카운티 정부의 입장, 타이슨스 -덜레스 구간 전철 공사 진행사항 등에 대해 질문했다.
코널리 의장은 “현재 미국 내 불체자 수를 1천2백만명으로 추산하는데 이들을 모두에 감옥에 보낼 수 없다”면서 “불체자 문제는 연방정부 소관으로 카운티 정부가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세금을 따로 거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불체자 문제는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나치 독일처럼 불체자들을 모두 감옥에 보낼 수 없는 만큼 이들에게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불체자 단속이 자칫 인종차별주의로 바뀔지 우려스럽다”면서 “분명한 것은 미국은 이민자 유입으로 더욱더 멋있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널리 의장은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카운티에는 현재 1만2천명이 공무원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공직 생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버지니아 시민연맹의 안용호 회장을 비롯 피터 리(옥턴고 11), 김인옥(옥턴고 10), 리디아 장(제임스 매디슨고 12), 앨리스 방(사우스 칸트리고 10), 안 성(훼어팩스 10), 강두형(TJ 9), 애니타 안(맥클린고)이 참석 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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