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출신의 한인 2세 수앤 한(29.한국명 한수경)씨가 지난 24일 미 전역에서 개봉된 헐리웃 영화 ‘불법 보호인(Illegal Tender.작은 사진)’의 공동제작자(Assoc iate Producer)로 참여했다.
유명 감독 겸 제작자 존 싱글톤과 한씨가 공동 제작한‘불법 보호인’은 유니버셜 픽처에서 배급한 범죄 드라마로 라티노 커뮤니티를 배경으로 이민자의 삶을 화면에 담았다.
LA타임즈 등의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는 완성되기도 전인 지난해 10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내셔날 히스패닉 파운데이션 갤러에서 공로상을 수상,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 처칠 고교졸업 후 메릴랜드대에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를 전공한 한씨는 MTV 인턴을 거쳐 2003년 디스커버리 방송국 트래블 채널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리얼리티쇼 ‘Get Packing’의 공동 기획자로 30여편을 제작했다.
이후 MTV 룸 레이더스, 브라보(BRAVO) 채널의 ‘마이애미 슬라이스‘등에서 공동 기획자로 활동하던 중 2004년 존 싱글톤 감독에게 스카웃 되어 헐리웃에 입성했다. 그는 싱글톤 감독과 함께 뉴 딜 엔터테인먼트사의 디렉터 어시스턴트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한씨는 파라마운트사에서 제작 배급한 ‘Hustle &Flow’ 와 ‘Four Brothers ‘ 에 이어 올해 초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주연한 영화 ‘Black Snake Moan’ 제작에 참가했다. ‘Hustle &Flow’은 2006년 아카데미 영화 주제가상 수상 및 아카데미 및 골든 글러브 남우주연 후보작에 올랐으며 Four Brothers는 지난 2005년 개봉 첫 주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지난 3월 워싱턴포스트 스타일 섹션에 크게 보도되며 호평을 받은 ‘Black Snake Moan’은 박스 오피스 8위를 차지했다.‘불법 보호인’은 그의 네 번째 작품.
젊은이들이 선망하고 경쟁이 치열한 헐리웃 영화계에서 대부분의 아시안 영화인들이 단편영화나 독립영화 제작자로 참가하고 있는데 반해 한씨는 헐리웃 진출 2년 반 만에 메이저 영화사에서 제작 배급되는 영화 4편에 제작자로 참가하고 있어 ‘떠오르는 샛별 제작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정신건강 테라피스트 한상배씨와 몽고메리카운티 교육청에서 카운슬러로 근무하는 한혜자씨의 1남1녀 중 둘째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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