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생일, 결혼식, 회갑, 교회 헌화, 문병, 장례식 등 꽃이 쓰이는 곳이 많아 꽃꽂이를 익혀두면 심심치 않게 실력 발휘를 해 볼 기회가 많다는 얘기다.
우선 집에 초대한 손님 접대에 꽃을 보태면 한층 달라진다. “꽃은 손님맞이로도 최고입니다. 음식은 기본이고 여분으로 꽃을 장식해 놓으면 손님에게 정성을 다한다는 느낌을 심어주지요.”
또한 신부 수업에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신혼부부가 꽃도 없으면 너무 무미건조한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꽃꽂이는 이처럼 실용적인 면도 있지만 “꽃은 자연이다”라는 그의 말을 빌리면 정서 생활인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주 씨는 꽃의 표정이나 생김새도 읽어낸다고 하니 꽃에 대한 그의 심미안이 보통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동서양 꽃꽂이 기법을 두루 배웠으며 ‘꽃나라 꽃꽂이 회장’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파이다. 기초 자격증 소지자부터 꽃꽂이 사범까지 양성해내 제자만도 수백 명에 이른다. 현재는 꽃가게 컨설팅도 하고 있다.
“꽃꽂이는 꽃들이 지닌 제각각의 표정이 조화되면서도 자기의 역할을 차지하게 해 하나를 이루게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꽃꽂이를 배우기 위해 미적 감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다. “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낄 수만 있으면 누구나 배울 수 있습니다. 취미로만 하는 데는 꽃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강의는 꽃에 리본을 매는 것부터 시작해, 꽃꽂이 초보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기초 꽃꽂이를 배운 다음 여러 가지 스타일도 하나씩 다루어나가는 식으로 체계적이고 손쉽게 진행한다. 매주 작품을 하나씩 만들어 수업마다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문의 (703) 941-8001.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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