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내 업소들이 친이민단체와 반이민단체간의 힘겨루기 틈새에 끼여 자칫 큰 피해를 볼 상황에 빠졌다.
카운티내 라티노들은 지난달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반이민 조례에 강력 반발, 27일부터 일주일간 비이민업소에 대한 보이콧과 더불어 약 500여개의 친이민업소에 ‘이민 지지’ 포스터를 붙이도록 하는 등 친이민 지지를 호소하는 집단 행동에 들어갔다.
친이민단체들의 이러한 반발 움직임에 대해 반이민단체들은 친이민업소들을 상대로 역 보이콧을 촉구하고 나섰다.
코리 스튜어트 카운티 의장은 29일 “이민법 집행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이번 친이민단체들의 보이콧에 참여한 업소들을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스튜어트 의장은 “불법 행동과 불법이민을 조장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동정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계속해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이민단체인 ‘헬프 세이브 매나세스’는 이번 보이콧 참여업체의 명단을 공공연하게 작성하고 다니는 등 또다른 역보이콧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친이민단체인 ‘국경없는 멕시칸’측은 내달 2일 카운티 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반이민단체들의 반응에 주목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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