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테이블 달군 ‘탁구 대잔치’
지난 8일 250명 참가
실력 겨루고 우의 다져
탁구대 14개 설치
무려 12시간 경기치뤄
OC 한인탁구협회(회장 강태경)가 주최하고 본보 후원으로 열린 ‘제1회 OC 한인탁구협회장배’ 탁구대회는 250여명의 한인 탁구 애호가들이 함께 모여 실력을 겨루고 우호를 다진 ‘탁구 잔치’ 한마당이었다.
<선수들이 14대의 탁구대에서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은혜한인교회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대회에는 남가주 전역에서 12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응원단들의 열렬한 격려와 응원 속에서 14개의 탁구대에서 거의 12시간 경기를 치렀다.
특히 이 대회에는 고교생에서부터 70대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한인 탁구 애호가들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었다. 주로 가든그로브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에버그린’ 탁구 클럽에 소속되어 있는 차덕수씨는 7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단체전에 출전해 C그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차씨는 “탁구 토너먼트에 처음 출전했는데 우승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은혜한인교회, 로뎀장로교회, 갈보리 선교교회, 주성교회, 웨스트힐 교회, 충현선교교회, 순수한 교회, 에브리데이 처치, 주님의 빛 교회, 유니온 교회 등 교회팀이 대거 참가했으며, 이중에서 갈보리 선교교회는 심상은, 이기섭 목사가 직접 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B그룹에서 준우승했다.
미주 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쓴 LA 구협회팀이 역시 이번 대회에서도 강했다. 이 팀은 가장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A그룹 단체전에서 우승했으며, A그룹 개인전에서도 LA 탁구협회 소속인 박순재, 이동환씨가 우승,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한인탁구협회의 강태경 회장은 “지금까지 여러 대회에 참가해 보았지만 탁구대 14개를 놓고 경기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열기가 대단했다”며 “앞으로 이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보, OC 체육회, LA탁구협회, LA 탁구클럽에서 후원한 이날 탁구 대회에는 은혜한인교회의 한기홍 담임목사, OC 체육회의 진병구 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참관객과 선수들이 체육관 관중석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제1회 OC 한인탁구협회 회장배’ 탁구대회의 결과
■개인전 A그룹
▲우승-박순재 ▲2위-이동환 ▲3위-송길훈, B그룹 ▲우승-차용선 ▲2위-김현곤 ▲3위-김영국 C그룹 ▲우승-전상호 ▲2위-김호철 ▲3위-정진영
■개인 복식
▲우승-김대복, 강동우 ▲2위-전영문, 박문부 ▲3위-배성환·김영식, 차용선· 김준모
■단체전 A그룹
▲우승-LA탁구협회 ▲2위-로뎀장로교회 ▲3위-목회자 팀, B그룹 ▲우승-은혜한인교회 ▲2위-갈보리 선교교회 ▲3위-웨스트힐 장로교회, C그룹 ▲우승-에버그린 클럽 ▲2위-은혜의 강 연합감리교회 ▲3위-주성교회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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