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천-워싱턴 노선이 가족 상봉을 위한 여행객들로 만원이다. 특히 연휴를 맞아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보낸 아내와 딸을 만나기 위한 기러기 아빠들의 방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대한항공 워싱턴 판매소(소장 조앤 김)에 따르면 인천-워싱턴 노선의 항공권은 22일, 24일은 매진됐고 연휴를 보내고 이달 말까지 한국으로 돌아가는 편도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조앤 김 소장은 “지난해보다 1편이 증편됐음에도 워싱턴행은 예약이 꽉 찬 상태”라며 “20일부터 밀리기 시작해 22일은 퍼스트 클래스도 만료됐다”고 말했다.
예년에는 성묘를 위해 모국 방문하는 동포 고객들이 대부분이었으나 기러기 가족이 늘면서 오히려 미국행 노선이 붐비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달라진 추석 공항 풍속도는 기러기 가족들의 상봉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샤프여행사 이효범 사장은 “이번 추석 연휴가 5일이어서 2일만 별도로 휴가를 내면 1주일을 쉴 수 있어 예년과 달리 미국 방문객이 늘었다”며 “한국에서 혼자 쓸쓸히 귀성하기 보다는 미국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오는 기러기 가족들이 대부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추석 연휴를 가족과 워싱턴에서 보낸 후 돌아가는 단기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귀국편도 예약이 밀리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27일(목), 29일(토) 항공편은 예약이 90% 가량 끝났으며 10월이 돼야 좌석난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항공은 월, 화, 목, 토요일 주 4회 운항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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