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대표작‘라보엠’
LA오페라 11월25일부터
바리톤 윤형, 마르첼역 출연
LA 오페라(총감독 플라시도 도밍고)는 오는 11월25일부터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작품 중 하나인 푸치니의 ‘라보엠’(La Boheme)을 공연한다.
사랑의 시즌을 맞아 오는 12월16일까지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135 N. Grand Ave., LA) 무대에 올려지는 라보엠은 ‘나비부인’ ‘토스카’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널리 공연되는 푸치니의 3대 오페라 가운데 하나. 가난한 예술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가슴에 따스한 불꽃 하나 확 켜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명작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eme)이 오는 11월25일부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무대에 오른다.>
4막으로 구성된 라보엠은 프랑스 문학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생활’을 바탕으로 G. 지아코사와 L. 일리카가 가사를 쓰고 푸치니가 작곡한 것으로, 1896년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됐으나 그다지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얼마 전 타계한 파바로티의 공식 활동 첫 작품이기도 하다.
스토리는 파리의 뒷골목 다락방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음악가 쇼나르, 철학자 콜리네 등 ‘보엠’(보헤미안의 방랑기질)을 가진 4인의 우정과 로돌포와 폐결핵으로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는 바느질공 미미간의 비련을 중심축으로 삼아 전개된다.
작품 전체에 주옥같은 아리아가 지천인 가운데 로돌포의 아리아 ‘그대의 찬 손’과 미미의 아리아 ‘나의 이름은 미미’는 특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11월29일, 12월9일, 12월16일 두 차례)와 하트무트 핸첸(11월25일, 12월1, 5, 11, 14일)이 로돌포 역을 맡아 애절한 선율을 들려주며, 미미 역의 소프라노 마이야 코발레프스카와 버지니아 톨라를 비롯, 국제성악 콩쿠르 오페랄리아에서 상위 입상한 오페라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은 더블 캐스팅으로 진행되는데, 12월1일 밤과 9, 16일 낮에서는 마르첼로 역으로 나오는 한인 바리톤 윤형씨의 감미로운 목소리도 만날 수 있다. 지난 6월 작고한 바리톤 윤치호씨의 외아들인 윤씨는 커티스 음대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약 40편의 오페라에 출연했다.
LA 오페라는 이번 공연의 출연진을 “젊은 목소리로 활약하는 내일의 스타를 만날 수 있는 캐스팅”이라고 소개했다.
공연 시간은 11월25일 오후 2시, 12월1, 5, 8, 11, 14일 오후 7시30분, 12월16일 오후 8시, 11월29일, 12월9, 16일 오후 1시. 티켓은 20~238달러로 전화 (213)972-8001이나 웹사이트 www.laopera.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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