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유틸리티, 세금, 의료비용 가장 높아
베이지역이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생활비가 높은 지역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비영리연구단체인 캘리포니아예산프로젝트(CBP)는 베이지역 주민들이 주택, 유틸리티, 세금, 의료비, 육아비용 등을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이 지출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를 가진 부부가 베이지역에서 생활하면서 최소 7만7천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성인 싱글 1인의 경우 1년에 약 3만달러를 생활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베이지역이 캘리포니아주 타지역보다 이렇게 생활비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에 참여한 진 로스 CBP 연구원은 무엇보다 높은 집값을 원인으로 꼽았다.
로스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베이지역의 집값은 LA를 포함한 타지역보다 항상 높았다고 말했다.
특히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경우 타주의 경우보다 전반적인 생활비가 6.5% 더 많이 들었다. 이들 맞벌이 부부들이 내는 세금은 타지역보다 평균 14%가 더 높았고, 주택비용은 13%, 양육비는 11%, 의료비는 2% 더 높았다.
타지역보다 유일하게 비용이 낮은 부문은 교통비로, 3% 더 낮았다. 이러한 발표에 대해 주민들은 별로 놀라지 않는 반응이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 동부에 집을 렌트하려 물색중인 한 주민은 렌트비에 기가 막히다며 집주인들이 한달에 2400~3000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차라리 집을 사서 모기지를 내는 게 나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베이지역의 생활비 상승률이 캘리포니아 주 전체 상승률보다는 낮다는 것.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베이지역의 생활비는 9% 올랐으나 캘리포니아 주 전체적으로는 13%가 올랐다.
플레즌튼에 거주하는 제시 타이씨는 어쩌겠는가. 사람들은 이곳에 살기를 원하고 이곳에 살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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