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에서 모교 강사로-김광집 프로듀서
5년전 청운의 꿈을 품고 SF로 유학을 온 김광집 씨는 4년만에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김 씨는 SF주립대 방송학과와 뉴욕시립대 브루클린대학원에서 제작석사(MFA)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모교인 SF주립대(SFSU)와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AAU) 및 동 대학원에서 1대1 강의(Directed Study)를 하고 있다.
그는 또한 2005년부터 매년 6월 한달간 뉴욕시립대 브루클린대학에서 9학점짜리 뉴스제작을 강의하며 매주 프로그램 연출가로서 뉴스를 제작, 브루클린 케이블뉴스에 방송을 3년째 내보내고 있다.
프로덕션 회사인 디지트로브 프로듀서로서 한국과 미국의 3D 분야와 영상제작분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유학생들의 평균 대학졸업 기간만 5년인데 반해 그는 단시간 안에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강의도 하고 프로듀서도 하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대학, 대학원을 4년만에 졸업한 비결에 대해 그는 “유학생이기 때문에 미국학생들보다 2배는 열심히 했다”면서 “학생들의 ‘난 유학생이니까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은 잘못됐고 한국대학에선 대부분 20여학점을 들으면서 미국에선 왜 12학점씩 듣는지 모르겠다”며 “한국 유학생이 경쟁상대가 아니라 미국인들을 경쟁상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는 여러 분야를 다 잘하는 것보다 한 분야에 전문성을 보여야 한다”며 “내 경우도 연출 전공으로 미국에 와 편집 재능을 발견해 몇 년간 몰두했더니 지금은 가르칠 수 있는 입장이 됐다”고 자신의 특성을 찾아야 함을 강조했다.
지난 여름 한국의 몇몇 대학에서 한국과 미국의 영화산업 차이점에 대해 특강을 한 김광집 씨는 “미국은 영화, 방송, 3D 분야가 서로의 영역을 공유하는 크로스 오버(장르의 융합)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듯, 한국의 영상산업도 앞으로 영화, 방송, 3D 분야가 서로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합화가 일어날 것”이라 덧붙였다.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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