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를 없애 가격 경쟁력을 높인 ‘아일랜드 자동차’의 김승규(오른쪽) 대표와 프랭크 랜더로스 부사장.
아일랜드 자동차는 LA 한인타운과 풀러튼에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딜러보다 싼 가격… ‘평생 고객’모십니다
“한인타운의 자동차 판매 브로커는 메이커 딜러 매장보다 비싼 가격에 차량을 판다?”
이는 흔히 한인 고객들이 갖고 있는 타운내 한인 자동차 전문 판매점에 대한 잘못된 오해이다. 사실 일부 메이커 딜러에서는 처음에는 차량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한 듯 고객을 현혹시킨 뒤 각종 옵션으로 결국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책정하곤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말끔히 씻어내고자 타운내 자동차 판매전문점 간판을 내건 업체가 있다. 이는 ‘아일랜드 자동차’로 자동차 업계 23년 경력의 김승규 사장이 운영하고 있다.
차량 세일즈 경력 23년의 김승규 사장
매장 유지 등 군살제거해 가격 경쟁 ‘자신’
“신용을 생명으로” 고객 소개로 고객 줄줄이
지난 85년 타운내 유명 자동차 판매업체에서 자동차 세일즈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은 차량 판매 분야에 어느덧 23년의 경력자가 된 김 대표는 “고객들에게 싸고 좋은 차를 판매하는 방법은 자동차 업체에 들어가는 고정비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값비싼 LA에서 고가의 매장 렌트비용을 차량에 보태기보다는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차량 판매의 노하우를 최대한 살리고 렌트비 부담이 없는 소규모 사무실을 통해 차량 판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1월 3200 윌셔 빌딩의 사무실에 오픈한 ‘아일랜드 자동차’는 한 달에 30대 가량의 차량을 판매할 정도로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차량 세일즈맨은 김 대표와 과거 롱고 도요타 재직시절 의기투합한 프랭크 랜더로스 부사장.
김 대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새차는 홀세일 가격으로 딜러로부터 확보하고 중고차도 완벽하게 정비된 차량으로 20여대를 준비해 놓고 있기 때문에 일반 디스플레이 전시장을 갖춘 매장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운영이 수월하다”며 “그 비결은 오랜 기간 믿고 찾아주는 고객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자동차’는 이제 3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김 대표는 약 500여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금도 일체 광고는 하지 않았지만 늘 고객들의 소개로 차량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차량을 판매할 때 결코 ‘립 서비스’는 하지 않는다”며 “차량 판매는 신용이 생명이라는 신념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자동차’는 풀러튼에는 작은 차량 전시공간이 마련된 판매 매장이 있다. 한인은 물론 타인종까지 겨냥한 풀러튼 매장에는 10여대의 차량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곳 역시 2명의 세일즈맨을 고용하며 매장 운영에 드는 고정비를 없애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김 대표는 “차량 판매, 보험, 사고시 바디샵 서비스 등 차와 관련된 A∼Z 서비스를 모두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아일랜드 자동차”라며 “한 번 고객은 평생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는 자동차 판매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자동차
▲주소: 3200 Wilshire Blvd. #1005 LA
2736 W. Orangethorpe Ave. #24 Fullerton
▲전화: (213)480-8000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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