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도 감옥두 두렵지 않다
나는 참나무 숲을 지키련다
버클리 참나무숲을 지키겠다며 수개월간 나무위에서 밤낮으로 농성을 벌여온 일명 ‘트리시터 (tree sitter)’들이 법원의 최후통첩에도 불구 나무를 떠나지 않고 있다.
지난 29일 알라메다 카운티 상급법원의 리차트 켈러 판사는 트리시터들이에서 즉각 내려오지 않으면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5일 안으로도 내려오지 않을시 구속조취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31일 현재 메모리얼 스타디움 서쪽의 참나무 숲 나무위의 시위자 5명은 계속 남아 농성할 의지를 밝혔다.
’벌랩’이라는 예명의 한 시위자(32)는 감옥에 가는 생각이 과히 기분좋진 않지만 별로 걱정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월부터 시위에 참여해 5개월 전부터는 밤낮을 나무 위에서 지내고 있다.
트리시터들은 버클리대 측이 참나무 숲을 없애고 그 위에 1억2500만달러 규모의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학교측은 건립공사로 인해 없어지는 나무 한그루당 세그루의 새 나무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시위자들은 없어질 나무 40그루는 나이와 크기상 새나무로 대체가 불가능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트리시터들은 그동안 자신의 신원을 경찰과 언론에 밝히기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는 등 학교측의 법적 조취를 피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때문에 법정에서 이들을 상대로 판결을 내리기가 어려웠으나 최근 1명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그를 상대로 판결이 내려졌고, 곧 다른 트리시터들에게도 판결내용이 적용됐다.
한편, 대학측의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 건립계획은 트리시터 말고도 3개 단체가 반대하고 있는 상태로다. 버클리시, 파노라믹 힐 연합, 캘리포니아 참나무 재단등은 트레이닝 센터가 헤이워드 지진단층 경계선과 너무 가깝다는 안전상의 문제 및 여러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에 관한 판결은 다음달에 내려질 예정이다.
<최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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