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에도… 시애틀에도… 뉴저지에도…
한인은행 내년에만 10여개 오픈
경쟁 적은 타주·외곽 두드러져
한인은행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신규 점포 개설을 통한 영업망 확장에 나선다.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이 내년에 전국적으로 개점하는 지점만 10여개에 달한다.
지난 8월 24번째 지점인 랜초쿠카몽가 지점을 개설한 한미은행은 연말께 베벌리 힐스(9300 Wilshire Bl., Beverly Hills)에 25번째 지점을 오픈한다. 그렉 김 부행장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한미은행이 개설하는 25번째 지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내년에도 2개 지점을 추가로 개점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밸리와 리버사이드가 유력한 지역으로 꼽이고 있다.
나라은행은 내년초 12가와 스탠포드에 다운타운 제2지점을 오픈한다.
윌셔은행은 이달 중순 랜초쿠카몽가 제2지점을 ‘마켓월드 한남체인’내에 개점한다. 또 연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6가와 알렉산드리아의 에퀴터블 시티센터에도 지점을 개점한다. 윌셔는 타주 공략에도 비중을 둬 내년 상반기중 뉴욕 플러싱과 뉴저지 팔리세이드에 지점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은행은 이달중 시애틀에 제2 지점을 오픈한다. 남가주에서는 오는 1월 웨스턴과 8가의 아이비마트, 내년 1분기중 H마켓이 들어서는 컨트리힐스 타운 센터에 다이아몬드바 지점을 각각 개점한다.
새한은행은 다음달 완공될 예정인 올림픽과 세라노의 샤핑몰에 올림픽 지점을 오픈하며 다음달 4월 완공될 예정인 6가와 웨스턴의 ‘마당’ 프로젝트의 지점 리스권도 확보해놓은 상태이다.
유니티 은행은 LA다운타운 14가와 메이플에 첫 다운타운 지점을 내년초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가든그로브 본점 지점이 유일한 US메트로 은행은 웨스턴과 1가 가주마켓 부지에 세워지는 대형 샤핑센터에 리스권을 확보, 5,6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제2 지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샤핑센터의 완공이 빨라야 2009년말로 예정돼 있어 이에 앞서 한인타운 또 다른 지역에 지점 물색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1월 어바인 지점을 오픈할 계획으로 현재 내부공사가 진행중이다.
한편 타주에 본점이 있는 한인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26일 아테시아에 가주 1호 지점을 개점한 유나이티드 센트럴뱅크도 내년 4월까지 어바인과 LA다운타운에 각각 지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 한인 은행 관계자는 “새로 오픈하는 지점은 이미 다수의 기존 한인은행들이 지점을 갖고 있는 지역”이라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한인들이 밀집돼 있는 지역에 지점이 없으면 경쟁을 할 수 없어 출혈 경쟁을 감수하더라도 지점을 오픈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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