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은퇴한 산마테오 재패니즈 가든 큐레이터
정원일에 있어서 끝이란 없습니다.
산마테오의 명소 재패니즈 티가든을 지난 21년간 가꿔오다 지난주 은퇴하게 된 샘 푸쿠도메씨(66). 풀타임 큐레이터로서 생활을 마감하고 파트타임으로만 정원을 돌볼 예정인 그는 지난주 총책임자로서는 마지막으로 가든을 돌며 잉어와 여러 가지 식물들을 돌보는 방법을 꼼꼼히 직원들에게 짚어주고 있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재패니즈 티가든에서 20여년 넘게 몸담고 왔던 터라 그의 정원관리 지식은 엄청나다. 수많은 종류의 나무, 풀, 관목, 돌멩이의 역사와 성격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주변사람들에게 꼼꼼하기로 유명했다.
카운티 공원관리 관계자는 그는 매우 세심한 완벽주의자다. 12년동안 그와 일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푸쿠도메씨는 처음부터 유명한 정원사는 아니었다. 지난 1963년 일본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후 그는 살리나스의 농장에서 시간당 1달러를 받으며 노동자로 일하며 힘든 초기 이민생활을 했다고.
1965년 산마테오로 이주한 후, 후쿠도메씨는 재패니즈 티가든 설치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것이 첫 인연이 됐다. 그로부터 약 20년이 흐른 1986년, 그의 남다른 정원에 대한 열정이 알려졌고, 결국 푸쿠도메씨는 가든의 세 번째 큐레이터로 임용됐다.
지난 여름 40만달러 규모의 레노베이션을 거친 이 가든은 최근 유명 원예잡지 설문조사 결과 북미의 아름다운 정원 14위로 꼽혔을 정도로 관리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푸쿠도메씨에 따르면 일본소나무를 본자이 스타일로 다듬을 때는 손질된 모양을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더라도 균형이 잡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개의 다른 지점에서 바라보더라도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원에 대한 큰 열정에도 불구, 그는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시측은 그가 원예에 대한 가이드북을 펴낼 것을 권유한 상태다. 그의 뒤를 이을 큐레이터들이 책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라는 이유다.
<최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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