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손/객원기자
직장 생활 때엔 점심 식사 후 인근의 공동 묘지를 한 시간 동안 동료들과 걷곤했었다. 처음엔 공동 묘지 안으로 다닌다는 것이 썩 좋게 생각되질 않았었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난 뒤에는 언젠가 나도 여기 누워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거부 반응이 사라졌다. 출근하는 날이면 이곳으로 점심 시간에 산책을 했으니 언덕을 오르내리며 유산소 운동도 꽤나 했었다.
그러던 중, 한가지 발견한 것은 겨울철에 장례식이 더 빈번하게 열린다는 사실이었다. 여름철이면 대체로 이곳은 한가했다. 겨울이면 하관식으로 여기 저기에 친 텐트를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찬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면 질병의 위험도도 높아진다. 그만큼 노년의 건강 관리는 신경을 써야한다.
공기가 찬 밖으로 나갈 때에는 실내에서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고 나가는 것이 좋다. 옷은 나중에 벗더라도 필요보다 조금 더 입고 나가는 것이 좋다. 두꺼운 코트 하나보다는 겹겹으로 입고 필요에 따라 벗는 것도 좋다. 방 안에서 가벼운 운동으로 준비한 후에 나가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될 뿐만아니라 혈관마저도 수축된다. 평소에 고혈압, 고지혈증에다 당뇨 증세까지 있는 사람은 추운 날 외출할 때 특히 주의해야한다. 자신의 전문의를 찾아가서 겨울철 건강 관리에 관해 상담해보길 바란다. 50대가 되면 독감 예방 주사하며 겨울에 대비해야할 사항들이 더 많다.
아무런 신체적인 준비없이 추운 날 뒷마당에 나가서 잔디를 깎다 심장마비가 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겨울철 사진 찍으러 다닐 때에도 필요 이상의 옷을 입고 차에서 내린다. 아무리 급해도 차에서 내리는 즉시 카메라 가방을 들고 뛰지 않는다. 특히 겨울에 넘어지면 더 심하게 다친다. 모두 건강하게 겨울을 나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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