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주평 선생과 황경희 여사가 자리한 가운데, 며느리 주은경 씨와 손녀 손소 주소영 양이 축하연주 무대를 갖고 있다.
’아동극과 더불어 반세기’
한국 아동극의 선구자이자, 북가주 지역문화 발전에 공헌해온 주평 선생의
자서전 ‘아동극과 더불어 반세기’, 네번째 수필집 ‘뱃고동’의 출판기념회가 본보 주최로 8일(목) 저녁 서니베일 KTVN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수필가 김희봉 씨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본보 강승태 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일보에 지난 20여년간 주옥같은 글들을 게재해온 주평 선생과 한국일보의 인연은 매우 각별하다면서 지역사회 문화발전과 현재 품고 있는 계획을 계속해서 이뤄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인필 SF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북가주 동포사회에 독특한 우리 문화를
심어 민족의 자긍심과 위상을 드높인 주평 선생은 이 시대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이라 칭하며 국립아동극장 설립의 기원이 꼭 어뤄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정 에스라 민주평통 SF협의회장은 극단 금문교와 아동극단 민들레를 창단해 지역문화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한 주평 선생은 북가주가 배출해낸 문화예술인이라며 아동극단 민들레을 통해 한인 2세들에게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와 정서를 깃들이게 해준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수필가 이재상 씨는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아동극에 투신해 온 주평 선생은 극단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한국적 정서와 어른들에게는 꿈을 심어줬다고 말했으며, 소설가 신예선 씨는 앞으로도 더욱 왕성한 작품활동을 통해 문인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주평 선생은 답사를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종합예술을 통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아동극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길을 걸어왔다고 지난 날을 회고하고 그동안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준 아내와 가족,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박영규 SF한인회 부회장과 성기왕 SF펜클럽
회장이 축사를, 방송인 홍정아 씨가 주평 선생의 수필 ‘뱃고동’의 낭독을, 주평 선생의 사위 김진호 씨가 가족대표 인사를, 그리고 조병남 목사, 채수연 목사, 최영학 목사 등이 축도를 했다.
1929년 경남 진해에서 출생해 통영에서 성장한 주평 선생은 1962년 한국
최초의 아동극단 ‘새들’ 및 한국아동극협회를 창립했으며, 1976년 미국으로 이민온 뒤 북가주에서 아동극단에서 노인극단에 이르는 활발한 연극 활동과 작품활동을 전개해 왔다.
한편 주평 선생은 부인 황경희 여사와 슬하에 주민아, 주세현, 주동현,
주강현 씨 등 1녀 3남을 두고 있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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