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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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여행을 하다 급유를 위해 주유소를 들르게 되는데, 급유와 함께 화장실도 가야하는 등의 사유로 차에서 내리는 경우가 있다. 온통 여행에 필요한 짐들이 모두 차 안에 있는데, 탑승자들이 한꺼번에 다 내리고 차 문을 잠그지 않으면 좀도둑들에게 초대장을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순식간에 물건들이 없어지고, 그 후는 주위의 모두가 도둑같아 보인다.
원격 조정의 (Remote Control) 열쇠가 설치된 차라도, 전문인들이 여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식은 죽먹기처럼 보인다. 간단한 삼각형 모양의 쐐기 (wedge)를 창과 차문 사이에 넣어 틈을 벌리고 철사로 잠금장치를 들어 올리는 간단한 작업을 본 적이 있다.
며칠 전 밤에, 5갤런 짜리 물병 두개를 채워 집으로 왔었다. 차 문을 열어둔 채, 한 병을 들어서 집 안으로 들여놓고 다시 차로 나왔다. 이 때, 벌써 앞과 뒷자리 틈새로 한 녀석이 웅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두운 밤이라 쉽게 보이진 않았는데, 뭔가 이상하게 보여서 나오라고 소리쳤다. 손에는 담배 꽁초를 든 한 녀석이 기어나왔다. 일 분도 채 안된 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왜 들어갔느냐고 했더니 문이 열려서 들어 갔다고 했다. 어이도 없었지만 잃어버린 것도 없어서 꺼져라고 했었다. 거기서 흥분해서 주먹으로 치기라도 하면 오히려 폭력죄로 몰리게 된다. 또, 그 후로 앙심을 먹고 어떤 짓을 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문을 열어둔 게 잘못이었던 셈이다.
곧, 추수 감사절이 오고 성탄절이 온다. 온통 선물을 산다고 샤핑 센터들은 만원을 이룬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더 신경을 써서 차을 타고 내릴 때, 문을 꼭 잠궈야하겠다. 한번은 조카가 차 안에 10센트 동전 (dime) 하나를 눈에 띄는 곳에 두었었는데, 차창 유리가 깨어지고 이 동전 한닢이 없어진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었다. 중요한 물건은 눈에 띄이지 않도록 트렁크에 둬야하겠다. 견물생심 (見物生心)이라는 말이 헛말이 아님을 느낀다.
일반적으로 범행이 진행되고 있으면 긴급하게 911로 전화 해서 신고 한다. 범행이 이미 저질러 졌으면, 긴급 상황이 끝났으므로 311로 전화해서 신고한다.
<폴 손, ktsf@paulso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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