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관한 SFPD 캐런 리 여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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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명 지원자중 40여명만 통과
동양인 여자로서 체력적 한계 이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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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경찰국에 최근 한인 여경관이 임관했다. 캐런 리 경관(사진)이 그 주인공.
캐런 리 경관은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경찰서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 경찰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고 경찰들의 일을 돕는 학생경찰로 오래전부터 경찰의 꿈을 키워왔던 것.
캐런 리 경관은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나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잡고 싶다”고 경찰이 되고자 마음먹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영어를 잘 못해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 등 동양인들이 많아 그들을 돕고 싶다고도 말했다.
임관한 지 한달 정도 된 캐런 리 경관은 “일을 해보니까 보람을 느낀다”며 “하고 싶었던 일이라 아무리 힘들어도 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 필기시험, 체력시험, 인터뷰, 약물 검사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 후 샌프란시스코 경찰학교(SF Police Academy)의 지역 훈련기관(SF Regional Training Facility)에서 7개월간 훈련을 받았다. 약 2,500명이 지원해 40-50명 정도로 추려진 뒤 이중 약 7명이 훈련 도중 탈락했다.
동양인 여자로서 체력적으로 힘든 과정을 남자들과 경쟁해 이겨낸 캐런 리 경관은 “트레이닝 받을 때 남자들과 똑같이 하니까 힘들었다”며 “자기가 좋아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해 그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아버지 이수철씨(건축업), 어머니 이선미씨(자영업) 사이에서 첫째 딸로 태어난 캐런 리 경관은 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여동생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SFSU)를 졸업한 리 경관은 앞으로 대학때 전공했던 범죄학(Criminal Justice)을 계속해서 공부할 계획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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