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자를 위한 뉴욕타임스 특별섹션(11월25일-12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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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학 반응으로 플랙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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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엔진부터 안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는 티타늄 금속이 이젠 칫솔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티타늄 칫솔은 두가지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칫솔 막대에 티타늄을 넣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솔부분을 티타늄으로 만든 것이다. 전자에서 티타늄을 넣은 칫솔 막대가 빛을 받으면 전기화학적인 작용을 거쳐 이를 둘러싼 플랙(Plaque)을 제거하게 되며 후자에서 솔부분을 티타늄으로 만든 칫솔은 일반적인 나일론 솔보다 내구력이 좋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티타늄으로 플랙을 제거하는 칫솔은 치약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원리는 이렇다. 칫솔대에 들어있는 티타늄이 빛을 받으면 티타늄 다이옥사이드(Titanium Dioxide)를 자극해 마이너스 전자를 방출한다. 마이너스 전자는 침으로 들어가 마이너스 전기를 띈 현탁액을 만들며 이때 이를 둘러싼 플랙으로부터 플러스 전기를 띈 수소이온을 끌어온다. 수소이온을 잃은 플랙은 산성을 잃고 중성이 돼 분해된다.
일부 과학자들은 가시광선의 파장이 어두운 입 안에서 전기화학적인 작용을 일으킬 정도로 충분한지와 마이너스 전기를 띈 현탁액이 플랙과 다른 오염물질을 분해시킬 정도로 충분한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티타늄 다이옥사이드는 이외에도 공기를 정화하는 전구로 쓰이기도 하며 창문에 덮붙여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공기 전화 전구도 역시 티타늄 칫솔과 마찬가지로 빛과 반응해 산화해 냄새, 곰팡이, 그리고 다른 오염물질을 제거하며 티타늄 다이옥사이드 필름을 입힌 창문은 햇빛과 반응해 오염물질을 해가없는 화합물로 바꿔준다.
<정리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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