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 수잔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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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자씨(스탠포드 한봉구 교환교수 아내)의 서예교실에서 서예를 배우고 있는 독일 출신 수잔 마스씨는 요즘 들어 서예의 멋에 흠뻑 빠져있다.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스탠포드대에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된 남편을 따라 미국에 온 수잔 마스씨는 벡텔 국제센터에서 매주 금요일 열리는 교수 및 연구원 부인들 모닝커피 모임에서 서예교실에 대해 듣고 서예를 배우고 있다.
수잔 마스씨는 서예를 배우게 된 동기에 대해 “미국에 와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평생 해보지 못한 한국의 서예에 대해 알게 돼 배우게 됐다”며 “한국의 서예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어의 글자들을 배우고 붓글씨를 통해 집중력도 길러지는 지는 것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스탠포드에서 사귄 친구들에게 서예 배우기를 권하고 있다”며 “독일에 돌아가서도 한국 서예를 알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서예교실의 특별함으로 수잔 마스씨는 “붓글씨 쓰기는 교실에 오자마자 바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30분간 먹을 갈며 정신을 편안하게 한 후 글씨기를 시작한다”며 “글쓰기가 끝난 후에도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예교실 선생님(김성자)과 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해 내가 쓴 한국어 글자들의 의미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서예교실에서 배운 ‘가화만사성’을 인생의 교훈으로 삼았다는 그녀는 “뜻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한국어뿐만 아니라 독일어로도 연습했다”며 “내가 독일어로 쓴 가화만사성 뜻풀이를 독일의 친구들에게도 보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잔 마스씨는 “서예교실에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붓글씨를 통해 마음이 평온도 얻었다”며 “미국에 와서 배우기 시작한 서예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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