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명절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가족들과 둘러앉아 푸짐한 만찬을 즐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때일수록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당뇨병을 앓는 경우다.
10년전부터 제2형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개리 드빈센지씨는 식사 때 한접시 더…를 말해본지가 오래다. 디저트도 피하기는 마찬가지.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글루코마, 수면무호흡증, 간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그는 매 식사 때마다 적정양의 탄수화물 섭취를 위해 식사량을 계산하고 있다.
당뇨병을 앓는 경우 탄수화물 섭취를 너무 많이 하게 되면 무기력증과 졸음이 오고 다른 문제 등으로 이어진다고 드빈센지씨는 말한다. 그러나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혈당이 너무 낮아지는 문제가 생긴다.
항상 식사를 할 때 계획을 해야 한다. 음식이 몸의 체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미리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땡스기빙 때에는 칠면조고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드빈센지씨는 휴일 만찬 전에는 항상 당뇨병약인 글라이부라이드, 멧포민을 복용하고, 와인은 한잔으로 제한한다.
10년간 당뇨병을 앓으면서 건강관리 노하우가 많음에도 그는 세코아 병원의 당뇨병센터에서 듣는 영양학 교실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매리앤 마셀라 영양 전문가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은 특히 땡스기빙과 크리스마스에 파이, 고구마, 감자 등 음식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휴일 만찬을 즐기고 난 후엔 물을 마시고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미국당뇨연합(ADA)은 당뇨병 환자들은 휴일에 음식섭취량이 평소보다 많아질 것을 대비, 인슐린 용량을 늘일 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 식사시에는 당분이 많은 일반소다를 피하고 대신 저칼로리 음료 및 야채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쿠키, 케익,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를 꼭 피해야 하는 항목이다. 또 환자가 몸이 떨리거나 땀이 나고 정신이 흐려지는 등의 저혈당증 증세가 나타나면 혈당수치를 체크해야 한다.
드빈센지씨는 당뇨병이 한번 발병하면 돌이킬 수 없다며 발병 전 식사조절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관리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www.diabetes.org.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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