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폐렴 및 수막염 백신이 오염 가능성으로 대량 리콜된다.
제약회사 머크(Merck)는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제약공장에서 백신 소독처리과정에 문제가 발견돼 투약량 120만 도스의 해당 백신을 회수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막염 예방을 위한 Hib 백신 11로트와 수막염-B형간염 콤비백신 2로트가 수거된다.
Hib 백신은 지난 1990년부터 생후 2개월된 영아들부터 접종할 수 있는 인기 백신이다.
제약회사의 이번 리콜발표로 베이지역 의사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병원내 백신 중 해당 백신이 있는지 점검에 나섰다.
산호세 메디컬 그룹은 해당백신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HMO 카이저 퍼메낸테 병원은 아직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팔로알토 메디컬 재단 그룹은 해당백신을 수거한 상태며 아직 계속 점검중이라고 알렸다. 재단 관계자는 자녀에 대해 우려가 되는 부모는 주치의에게 연락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백신이 대량 회수됨에 따라 한동안 베이지역에 해당백신 부족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연방 보건당국은 기존에 수막염 및 폐렴 백신을 맞은 어린이들은 다시 맞을 필요가 없으며,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백신 리콜 사태는 건강 비상사태가 아니다. 단지 접종이 조금 지연돼, 불편할 뿐 염려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콜된 백신을 맞은 어린이가 몇 명정도 되는지는 아직 조사중에 있으며, 이상징후케이스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측은 아직 오염된 백신 자체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오염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질병통제국(CDC) 관계자는 따르면 해당백신을 맞은 어린이의 주사 자리 근처에 두드러기나 종기가 나는 경우 오염백신으로 인한 감염일 수 있으므로 주치의에 연락할 것을 조언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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