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하게 정직한…싱거운 대선전”
한국대선이 바싹 다가온데다 노무현 대통령의 “BBK 재수사” 지시와 이명박 후보의 “특검 수용” 발표 등 막판 돌출변수까지 불거져 지난 주말 이틀동안 북가주 한인사회 곳곳에서도 한국대선 화제가 끊이지 않은 가운데, SF크로니클지도 주말 이틀 연속 관련뉴스를 사진과 기사로 비중있게 다뤘다.
크로니클지는 15일(토)자 A3면에 BBK 수사검사 탄핵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국회의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 사진을 별도의 기사 없이 머릿기사 대용으로 실었다. “난폭하게 정직한 의견교환(A BRUTALLY HONEST EXCHANGE OF OPINION)”이라는 비아냥조 제목이 붙은 서울발 연합뉴스 전송사진에는 “한국 국회의원들이 금요일(14일) 의회에서 분쟁 중 소파 금속 체인 파워톱 맨주먹을 사용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수사검사를 탄핵하려는 결의안을 놓고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친정부적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과 충돌을 벌이면서 최소 1명이 들것에 실려 빌딩(의사당)을 떠났다”는 설명문이 곁들여졌다.
크로니클지는 이너 16일(일)자 A27면에는 기사제휴사인 LA타임스 브루스 왈러스 특파원의 서울발 대선기사를 6통단 머릿기사로 편집했다. 기사는 각 후보의 공약과 슬로건이 담긴 포스터들이 난무하는 서울 시내 표정과 과거 한국대선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곤 했던 이념적 분화가 이번에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며 “서스펜스 없는 컨테스트에서 보수파 후보가 월등히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는 이명박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앞서고 있음을 전한 뒤 이어 한국인들은 주택마련 자녀교육 등 경제적 이슈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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