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 한인회관 건축기금 마련 ‘한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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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몬트레이 한인회관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한인의 밤’ 행사가 몬트레이 한인회(회장 김복기) 및 노인봉사회 공동 주최로 지난 15일(토) 저녁 6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시사이드시 소재) 한국식당에서 4백여 교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복기 한인회장은 이날 개회인사에서 “우리가 건축하고자 하는 한인회관은 우리 세대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로 한민족의 정체성과 문화, 언어 등을 이어가는데 꼭 필요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한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홍익 전 SF 한인회장은 “숙원사업인 한인회관 건립이 내년도에 꼭 이뤄져 한인회관에서 송년 모임을 갖게 되기를 빈다”고 축사했고, 특히 현재 몬트레이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 중인 아이라 메트 맥컫천 마리나 시장 또한 “한인회관 건축이 잘 진행되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소정액을 기부했다.
1부 기념식에 이어 이춘구씨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여흥 순서에서는 ‘양재경과 그의 악단’이 음악을 맡아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정에 약한 남자’로 첫 노래자랑 무대를 오픈한 장영수씨에 이어 국방언어대학(DLI) 한국어과 학생으로 자신의 이름을 ‘백유라’라고 밝힌 발랄한 벽안의 아가씨가 ‘어머나’를 율동과 함께 불러 무대는 한순간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노래자랑 사이 사이 마련된 디스코타임엔 20대 젊은이들은 물론 70대 할머니까지 용감무쌍하게 무대에 올라 허리를 흔드는 열정에 자리에 앉아 바라보는 이들은 함박웃음을 금치 못했다.
흰 한복에 옥비녀 꽂고 살풀이춤을 췄던 젊은 언니(?)들도 옷고름을 휘날리며 마구 율동하는 모습들로 하여 그날 밤의 행사는 겉치레를 벗어던지고 삶의 지금 이 순간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명(名)과 색(色)이 그대로 일치하는 ‘한인의 밤’ 잔치가 됐다.
<정희주 객원기자> hjchung61@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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